도계부부시장, AI 입고 디지털 명품시장 전환 시동
문화관광형시장·카카오 프로젝트 연계, 경남 전통시장 디지털 혁신 모델 구축
[브레이크뉴스=박찬호 기자] 전통시장의 경쟁력은 이제 상품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고객의 한 줄 리뷰와 온라인 홍보, 디지털 소통이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부부의 날 발원지’로 알려진 창원도계부부시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본격 나서며 전통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창원특례시 의창구 도계동 창원도계부부시장(상인회장 최혜경)은 23일 고객지원센터에서 AI 솔루션 전문기업 ㈜르몽(대표 이희용)과 업무지원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시장 내 점포의 AI 기반 고객관리와 온라인 홍보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올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도계부부시장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시장을 온라인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상권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협약에 따라 르몽은 시장 내 희망 점포를 대상으로 AI 기반 고객관리 서비스를 6개월간 무상 지원한다.
상인들은 네이버 플레이스와 배달 플랫폼 등에 등록되는 고객 리뷰를 AI가 자동 분석하고 답변을 지원하는 ‘댓글몽’, 점포별 홍보 콘텐츠 제작과 영업 진단을 지원하는 ‘비즈몽’, 이벤트 등록과 고객 반응을 관리하는 ‘댓글몽 Biz’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상인들이 직접 관리하기 어려웠던 온라인 리뷰와 홍보 콘텐츠 제작 부담을 AI가 대신하면서 고객 응대의 신속성과 홍보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문객들은 시장을 둘러본 뒤 남긴 리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점포별 특색을 담은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온라인에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을 다시 찾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도계부부시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카카오가 공동 추진하는 ‘2026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카카오톡 채널 구축과 디지털 교육,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게 됐다.
AI 서비스와 카카오 플랫폼이 결합되면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시장 홍보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혜경 상인회장은 “전통시장도 이제는 디지털 경쟁력을 갖춰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부부의 날 발원지라는 시장의 특색을 온라인까지 확산시켜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도 AI 기반 서비스가 정착되면 도계부부시장을 경남 전통시장의 대표적인 디지털 혁신 모델로 발전시켜 다른 시장으로 성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도계부부시장은 올해 부부의 날 상생페스티벌 개최를 시작으로 문화교실과 어린이 장보기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10월에는 지역기업과 대학,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야시장 축제를 준비하는 등 문화와 디지털, 관광을 융합한 체류형 전통시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술을 입은 도계부부시장의 도전은 전통시장이 시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실험이자, 지역 상권의 미래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출처: 아래 [뉴스 원문] 클릭, 브레이크뉴스, 박찬호 기자, 2026.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