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넘어 엔터프라이즈 시장 연속 성과… ‘댓글몽’의 학습 데이터가 공공·기업 프로젝트 성공 열쇠
르몽이 한국전력공사의 생성형 AI 기반 사내 표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종합 AI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앞서 2년 연속 한국농어촌공사 AI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전력공사 프로젝트까지 이어지면서, B2C 중심의 AI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연속 성과를 거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르몽이 자체 개발한 AI 프레임워크 ‘루미니르 AI(Luminir AI)’다. 루미니르 AI는 맞춤형 LLM 모델 개발, 멀티에이전트 아키텍처, RAG 기술, 비정형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네 가지 핵심 기술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방대한 내부 문서를 학습해 임직원이 필요한 정보를 생성형 AI로 즉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RAG 기술은 이번 사업에 특허 기반으로 적용됐다.
르몽은 외식업 DX·AI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AI 기반 리뷰·댓글 관리 플랫폼 ‘댓글몽’을 통해 약 1만3000명의 외식업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롯데GRS·굽네치킨·피자헛 등 주요 프랜차이즈 본사도 ‘댓글몽 Biz’를 활용하고 있다. 배달·지도 앱 등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리뷰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멀티에이전트가 상황별 최적 대응을 생성하면서 축적한 학습 데이터는 공공기관과 기업 프로젝트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르몽은 주식회사 푸드테크와 ‘MATE AI POS’ 전략적 제휴를 맺고 외식업 생태계 내 입지를 넓혔으며, NICE평가정보와 진행한 POC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보형·이희용 공동대표는 “소상공인부터 공공기관까지 누구나 수준 높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MLOps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을 공격적으로 채용해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미니르 AI는 세계 3대 데이터마이닝 학회인 ICDM(International Conference on Data Mining)에서 논문이 채택되며 국제적 기술력을 입증한 상태다. 관련 특허도 등록 완료돼 공신력을 갖췄다. 외식업 중심의 B2C 서비스를 기반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력이 공공·기업 AI 사업으로 확장된 점이 업계에서도 주목된다.
르몽의 이번 한국전력공사 AI 사업 수주는 국내 AI 스타트업이 B2C 영역에서 얻은 경험을 공공기관 프로젝트로 연결하며,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출처 : 스타트업엔(StartupN)(https://www.startupn.kr)

